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아시나요?

작중 주인공은 남들보다 지능이 낮은 아이였습니다. 학교 입학부터 어려움이 있었고 인간관계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강인한 어머니가 인내와 사랑으로 훈육하고, 포레스트 또한 특유의 성실성으로 노력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결과 미식축구 국가대표, 전쟁 영웅, 백만장자 사업가가 됩니다.

영화라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도 같은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졌음에도 누군가는 자립하여 자신만의 삶을 영위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럼 그 차이와 개념에 대해 알아보러 가실까요?

먼저 경계선 지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은 실제 장애는 아닙니다. 지능이 지적 장애와 일반 지능의 경계선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죠. 그래서 일반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서 인지력, 학습력 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아래에서도 다루겠지만,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기에 아직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태입니다.

​수치로 정의해보면 IQ검사 점수가 71~84인 경우, 웩슬러검사 점수가 70~79점인 경우 경계성 지능장애에 해당합니다. 70점 아래인 지적 장애인보다는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외관상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검사 점수가 높은 사람과 비교하면 학창시절 때의 학습능력과 또래들과의 대인관계능력, 성인 이후 사회 적응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느린 학습자'라고도 부릅니다.

※ 느린학습자란?

-좁은 의미: 경계선 지능의 범주에 해당하는 사람

-넓은 의미: 또래나 가지고 있는 지능에 비해 문해 및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 전체

경계선 지능의 특징은 사람에 따라 정도가 다르며, 보통 아동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에게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보인다면 밑에서 말씀드리는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 아이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치료를 늦춰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의심이 된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집중력이 약하고 집중해야 하는 활동, 과제에서 실수가 자주 보인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심이 적어 쉽게 속고 잘 믿는다. 자신에게 해를 끼쳐도 쉽게 용서한다.

-어휘력이 부족하고 말을 더듬거나 발음이 부정확하다.

-말이 논리적이지 못하고 문장 사이에 “아”, “음” 등의 군말이 많으며 반존대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쓴다.

-행동이 지나치게 조급하거나 느긋하다.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에서 사용하는 기호, 비언어적 표현을 이해하지 못한다.

-눈치, 센스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또래와 어울리는 데에 어려움을 보인다.

-학창시절 진도를 따라가기가 현저히 어렵다. 성인이 된 후 직업훈련을 이수하는 것이 어렵다.

-청소년기 이후에도 아이처럼 의존적이고 애정, 관심 욕구가 강하다.

초기 선별 후 표준화된 검사를 통해 진단 및 판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표준화 검사는 비넷 지능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레이븐 지능검사, 성격검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라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가까운 종합병원, 개인 상담클리닉, 복지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경우 점차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고 있지만 경계선 지능 자체가 완치의 영역은 아닙니다. 지능 자체를 치료한다기보다 자립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입니다. 개인의 강점을 발굴하고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치료 방법은 가장 효과가 좋다고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치료 방식을 선정해야 합니다.

언어치료 및 인지치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능 내에서 최대한으로 언어능력과 인지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시합니다. 1대1 수업으로 진행하여 학습 방식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신경가소성 이론에 따른 치료

뇌를 꾸준하게 반복하고 훈련하면 뇌 기능이 개선되고 변화한다는 이론입니다. 이에 따라 뇌파의 발산을 돕거나 신경학적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훈련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

사회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우울감 같은 정서와 언어 장애 등을 치료합니다. 심리 상담을 통해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존감, 자신감을 길러 최종 목적지인 자립으로 향합니다.

약물치료

경계선 지능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우울증, ADHD 등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경계선 지능인은 우리나라 인구의 13.6%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로 환산하였을 때 약 699만 명이죠. 학급으로 따지면 25명인 반에서 3~4명 정도가 경계선 지능장애 특징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무척 많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장애인 등록과 같은 제도적인 울타리가 없습니다. 아직 지원을 위한 법적인 근거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어떠한 지원이나 혜택을 받기 어렵죠. 이들에게 지적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은 쉽고, 일반 학생들이 듣는 수업은 벅차기 때문에 맞춤형 교육을 하는 사교육을 찾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원기관 자체가 적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고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 적합한 교육을 통해 그들이 행복한 전인 발달을 이룰 수 있는 날이 도래하길 기대해보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출처] 경계선 지능의 모든 것!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일까?|작성자 교육부

[출처] 경계선 지능장애 특징을 통해 경계성인지 확인해봐요|작성자 밀알복지재단

[그림출처] 작가 macrovector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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